한국 게임사들,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 본격화
한국 게임 기업 NCSoft가 베트남의 VNGGames와 합작 법인 ‘NCV Games’를 설립하고 5월 20일 동남아 6개국에서 대표작 ‘Lineage2M’을 출시했다.

NCSoft-베트남 VNGGames, 동남아 시장 겨냥해 협력 체결(사진: VNG)
Nexon, NCSoft 등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현지 법인 또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동남아 기업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 한국 게임업계에 따르면 NCSoft는 2024년 베트남 IT기업 VNG의 게임 자회사인 VNGGames와 합작으로 ‘NCV Games’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5월 20일 한국에서 2019년에 처음 출시된 대표작 ‘Lineage2M’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NCSoft가 동남아 시장에 게임을 출시한 전례는 있지만 현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VNGGames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게임 퍼블리셔로, 최근 동남아는 물론 중국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Line Games, Devsisters 등 한국 게임사의 퍼블리싱 및 파트너사로도 활발히 협업 중이다.
한편, Nexon 역시 자회사 ‘Nexon Networks’를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 우수 개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Nexon Networks는 2022년 베트남에 ‘Nexon Dev Vina’(NDVN)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현지 인력을 90명까지 확대하고 Nexon Korea를 포함한 국내 개발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 게임 주간(Korea Game Week)’이 개최되어 양국의 게임 산업 및 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NCSoft, Nexon Korea, NHN, Pearl Abyss 등 주요 게임사들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국 게임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낮은 인건비 때문이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Newzoo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게이머수는 약 5,4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약 1억 명)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한국 게임사들은 베트남 개발자 인건비가 한국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게임사의 신입 개발자 연봉은 연간 약 700만~1,200만 원(4,750~8,150달러) 수준이다.
취업 플랫폼 Job Planet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 게임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약 3,600만 원이며 대기업 기준 신입 초봉은 약 5,000만 원 수준이다.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인력 개발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도 적극적으로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원문 보기: https://www.vietnamplus.vn/cac-cong-ty-game-han-quoc-mo-rong-hoat-dong-tai-thi-truong-viet-nam-post1024244.v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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