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이 형성될 기회
디지털 자산을 인정하는 것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산업을 열 수 있다고 평가되며 국제 전문가와 기업을 유치한다.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된 디지털 기술 산업법은 디지털 자산이 실물 자산으로 인정되고 법적으로 보호받게 됨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산업국 국장 Nguyen Khac Lich(응우옌 카크 릭)은 법 제정 이전까지 국내 디지털 자산 보유자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그레이존’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법의 제정은 디지털 자산, 가상 자산, 암호화 자산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을 마련한다.
8월 초 하노이에서 열린 ‘GM Vietnam 2025’ 행사에서 Pham Tien Dung(이하 ‘팜 티엔 중’) 국가은행 부총재는 베트남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 사안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제시하고 시행령 제정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은행은 일부만 참여하지만 법적 틀이 마련된 것에 아주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은행이 블록체인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지만 은행 활동은 항상 기술과 맞닿아 있어 “기술 혁신으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팜 티엔 중 국가은행 부총재. 사진: Minh Tuan(밍 뚜언)
지난 7월, 국회는 베트남 국제금융센터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창조 혁신 활동과 전문 거래소를 포함하는 차세대 금융센터 모델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의미한다. 8월에는 재정부가 정부에 디지털 자산 시장 시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중앙은행은 조사를 통해 신흥 금융센터들이 모두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팜 띠엔 중 부총재는 “호찌민시와 다낭시는 혁신 활동과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포함한 금융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아주 넓고 적합한 부지를 확보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베트남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가, 기업, 투자자들을 유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의하는 입장에서 호찌민시 블록체인 협회의 부회장이자 사무총장인 Tran Xuan Tien(이하 ‘쩐 쑤언 띠엔’)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기술 산업법이 베트남에서 디지털 자산 산업을 형성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회장에 따라 디지털 자산의 법적 인정은 스타트업 업체가 전통 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고 투자 유치, 협력 확대, 제품 홍보 및 이용자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은 기술 및 금융(핀테크) 분야를 넘어 다른 산업에서도 디지털 자산을 활용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호찌민시의 청년 그룹. 사진: NVCC
띠엔 부회장은 새로운 법적 틀이 전통 기업이 블록체인을 연구와 활용을 하여 새로운 디지털 자산 제품을 만드는 동력이 된다고 본다. 이는 국내에서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국내에 법적 틀이 부족해 해외에 본사를 두었던 베트남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많다. “법의 제정은 시장 개방의 신호로 기업들의 복귀를 이끌고 동시에 국제 기업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베트남에 주목하게 합니다”라고 띠엔 부회장이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 스타트업의 ‘귀국’ 가능성은 우대 정책,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세 체계, 시장 개방 수준 등 다른 요인에도 크게 좌우된다.
한편, Binance 베트남 Lynn Hoang(이하 ‘린 호앙’) 국가대표에 따라 2017~2019년 디지털 자산 시장이 이른바 ‘와일드 웨스트’ 시기를 겪었다. 초기의 혼란기를 지나 각국 정부가 관심을 보이며 관리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마다 디지털 자산·암호화 자산에 대한 정책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가 될 것으로 본다.
린 호앙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례를 들었다. 2022년 이 나라는 디지털 자산 관련 법을 제정하고 감독 기관을 설립했다. 불과 1년 만에 두바이(UAE)에 설립된 디지털 자산 기업 수가 급증했다. “핀테크 기업의 존재가 두바이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51% 늘렸고 개방적인 정책이 다른 지역에서 두바이로 이주해 생활 및 근무를 하는 인구를 27.7% 증가시켰습니다”라고 린 호앙 대표가 밝혔다.
디지털 기술 산업법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은 전자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생성, 발행, 저장, 이전 및 인증되는 데이터 형태의 자산을 의미한다. 국가는 이러한 자산의 형성과 거래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며 여기에는 소유권, 관련 당사자의 의무, 사이버 보안 문제와 자금 세탁 방지까지 포함된다.
Triple-A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디지털 자산의 하나인 암호화폐 보유 비율에서 2위를 기록하며 보유 인구는 2,100만 명에 이른다. 또한 Chainalysis가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수용 지수(Global Crypto Adoption Index - GCAI)’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암호화폐 개방성 부문 세계 5위에 오른다.
원문 보기: https://vnexpress.net/co-hoi-hinh-thanh-nganh-cong-nghiep-tai-san-so-tai-viet-nam-49137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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