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안 – 디지털 시대 국가 안보의 핵심 기둥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는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며 데이터 보안은 곧 주권을 지키는 일이다. 이는 전문가와 관리자들이 지난 9월 25일 오후에 《인민일보》(Nhân Dân)에서 주최된 『민족의 도약 시대, 데이터 보안과 사이버 안보』 좌담회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한 관점이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현실적 위험

개회사에서 《인민일보》의 Phan Văn Hùng (판 반 훙) 부총편집장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가 국가 주권과 직결되는 특별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의 폭발적 발전과 함께 정보 보안 위협은 점점 더 정교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언론, 특히 《인민일보》는 관리 기관 및 전문가 그리고 기업과 함께 공동체의 인식을 제고하고 위험을 경고하며 데이터 보안 해법을 확산시키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좌담회 전경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당 중앙위원이자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Phạm Đại Dương (팜 다이 즈엉)은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의 생명 요소이자 동시에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보안은 영토 주권을 육지와 바다에서 지키는 것과 같다. 베트남 당과 정부의 관점은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 속에서 데이터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소극적인 방어 태세에서 벗어나 위험을 주도적으로 인지하고 조기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안부 산하 사이버안보·고도기술범죄방지국 국장인 Nguyễn Minh Chính (이하 “응우옌 민 찡”) 중장은 사이버 안보 위협이 국가 기밀 탈취부터 랜섬웨어 공격,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유포까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큰 한계는 법체계가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에 아직 완비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아 데이터 안전에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베트남 과학기술원 정보기술연구소 소장인 Nguyễn Trường Thắng (응우옌 쯔엉 탕) 부교수·박사는 “데이터 품질이 균일하지 않고 공통 표준 체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국가 데이터의 ‘총괄 아키텍트’가 부재하다면 연결 과정에서 수많은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겁니다”라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 데이터 통합에서 큰 도전 과제를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많은 사이버 공격은 새로운 취약점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약점을 악용한다. 일부 취약점은 10여 년 동안 존재해왔으나 여전히 컴퓨터의 40%에서 발견된다. 단 한 대의 장치만 권한을 탈취당해도 악성코드는 전체 시스템으로 퍼져나가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좌담회에서 의견을 공유한 대표자들

자주적인 사이버 안보 방패를 향하여

앞서 언급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제57-NQ/TW 결의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려면 법률, 기술, 조직을 아우르는 종합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과학기술원 원장인 Trần Tuấn Anh (쩐 뚜언 아잉) 교수·박사는 데이터 보안에 관한 국가적 법적 틀과 규범을 조속히 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암호화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기밀 등급 분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원칙)’ 모델 적용, 그리고 베트남 국민 데이터가 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 기관 측면에서 응우옌 민 찡 중장은 ‘데이터 사일로 (데이터 칸막이) 현상’으로 인해 사고 대응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부처 간 협력 메커니즘을 완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이버 안보는 경찰이나 군대만의 과제가 아니라 각 부처,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관점에서 Ngô Tuấn Anh (응오 투언 아잉)은 다계층 방어 모델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보안 설정을 강화하며 불필요한 데이터 저장을 제한하고 특히 정기적인 백업 및 복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수의 랜섬웨어 공격 사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대비가 잘 된 기관은 불과 며칠 만에 복구할 수 있었던 반면, 준비가 부족한 기관은 수 주가 걸리기도 했다.

Nguyễn Trường Thắng (응우옌 쯔엉 탕) 부교수·박사는 데이터 상호 연계 관리를 강조했다. 데이터는 항상 변동하기 때문에 권한 분산, 표준화된 암호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조속히 표준 데이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모든 의견은 데이터 보안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이라고 일치했다. 법적 틀부터 기술 표준, 인적 자원 양성, 공동체 인식 제고까지 모두가 총체적 전략 안에서 필수적인 조각이다.

베트남 정치국의 제57-NQ/TW 결의안은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시대 국가 발전의 돌파구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은 자주적인 사이버 안보 방패를 구축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며 동시에 데이터 보호를 위한 견고한 법적 기반과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원문 보기: https://kinhtedothi.vn/bao-mat-du-lieu-tru-cot-an-ninh-quoc-gia-trong-ky-nguyen-so.8548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