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 AI 슈퍼컴퓨팅 센터를 신속히 구축 예정
인공지능(AI)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베트남은 국가 AI 슈퍼컴퓨팅 센터 및 공동 활용 가능한 개방형 AI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10월 29일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산업별 AI에서 포용적 AI로: 한-베 미래 함께 만들기’라는 주제로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을 개최하였다.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 최영삼은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협력 기반을 이미 구축했으며, 이제 디지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및 AI 데이터 센터와 같은 필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우수 학생 양성 및 혁신 주도 인재 육성, 선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포럼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Hoang Minh(이하 ‘황민’)은 전략·정책·AI 발전 방향을 소개하면서, 베트남은 AI 지능형 인프라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국가 AI 슈퍼컴퓨팅 센터 및 공동 활용 가능한 개방형 AI 데이터 활용을 신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황민 차관이 베트남의 인공지능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Hai Danh(하이 단)
연산 인프라, 데이터 생태계, 국내 디지털 기술 기업 및 연구기관·스타트업 등이 베트남의 AI 발전 가속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은 ‘오픈형 AI 전략’을 추구하며, 기업·공공기관·핵심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여 “Make in Vietnam(베트남제)” AI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 기술혁신기금(NATIF)이 AI 활용 지원에 높은 비율을 할당 하고 SME들이 베트남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제공하며 국내 시장이 베트남 AI 기업을 키울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황민 차관이 강조했다.
2024년 말 기준 베트남 기업의 80%와 지식근로자의 88%가 AI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례 없는 보급 수준을 보여준다. 공공기관에서는 업무량이 5년 전보다 급증해 AI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아세안 상위 3위, 세계 상위 20위 안에 진입하고 2045년까지는 AI 선도국 10개국 안에 들어가 “베트남제 AI 브랜드 약 10개, AI 엔지니어 50,000명, 국가 고성능 연산 센터 2개, 공무원 100%가 가상조수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프라·데이터·응용·인적자원·재정이라는 다섯 개 실행 축에 대해, Ho Duc Thang(이하 ’호득탕’) 국가디지털기술·전환연구원 원장은 베트남이 대형 글로벌 기업과 직접 경쟁하거나 인프라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베트남 특유의 분야별 과제를 통해 핵심 기술을 자주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베트남어 및 베트남 문화에 특화된 대형 언어모델을 개발해 국가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게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및 AI 데이터 센터에 공동 투자하고, 시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며, 한국의 기관 및 학교가 연구·개발·AI 엔지니어 50,000명 양성에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2025년 10월 29일 오전 “산업별 AI에서 포용적 AI로: 한-베 미래 함께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한–베 디지털 포럼 전경. 사진: Du Lam(주 람)
‘산업별 AI에서 포용적 AI로: 한-베 미래 함께 만들기’라는 주제는 베트남과 한국이 지향하는 디지털 협력의 방향을 보여준다. 한국은 현재 산업 환경에 초점을 맞춘 수직형 AI와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 발전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과 젊고 역동적인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의 AI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윤규 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AI, 데이터, 창업, 인재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성장을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주요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터는 현대 경제의 ‘제5의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국가데이터센터 Nguyen Ngoc Cuong(응우옌 응옥 끄엉) 소장은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는 단순한 새로운 자원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의 ‘혈액’이며, 국가 디지털 전환의 심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문 보기: https://www.vietnam.vn/viet-nam-se-nhanh-chong-xay-dung-trung-tam-sieu-tinh-toan-ai-quoc-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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